1137 장

조등선은 떠났지만, 자신과 함께 데려온 천산릉 구성원들은 동방가에 남겨두었다. 조등선의 말로는, 조삼근이 막 동방가에 도착했으니 동방가문 내 많은 사람들이 아마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, 게다가 유영영과 하령묵 두 여인이 있으니, 천산릉 사람들 몇 명을 남겨두면 편리할 것이라고 했다. 세 사람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면, 그들을 바로 천산릉으로 돌려보내면 된다고 했다.

"자, 이따가 아버지와 함께 종묘에 가서 참배하자꾸나?" 동방호천은 저택 대문에서 시선을 거두며, 이미 사라진 조등선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곁에 있는 조삼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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